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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사

방언의 개념과 특성

by memango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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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말하고 듣고 쓰는 언어는 사회적 산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언어는 사회에서 쓰이는 범위와 성격 등 요소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를 띠기도 합니다.

한 나라 안에서 언어사회는 경계로 나뉘게 되는데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역적인 경계를 통한 나눔과 사회 계층의 기준으로 나눔이 있습니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어디에 출신인지 어떠한 계층에 속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방언이라는 것은 언어체계의 분화된 하위 언어체계로 지리적 사회적 원인을 갖습니다.

모든 화자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이며 이 세상의 모든 방언은 언어학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있으며 차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방언이란 무엇인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방언이란?

우리는 단일민족에 단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로 갈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방언은 이러한 우리 언어 체계 안에서 특정한 요인으로 하여금 발생되는 언어현실과 같습니다.

'아버지'를 부르는 이름은 각 지방마다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아버지, 아바지, 아부지, 아방, 아방이, 아부이

이렇게 '아버지'를 지칭하는 단어들도 다양하게 쓰이며 곳곳에서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이 과연 완전히 같은 것일까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지역적인 차이나 직업, 계층, 연령, 성별 등등에 따라 어휘나 발음과 의미가 다 제각기 달라집니다.

그것을 방언이라고 하고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에 언어에 특성 또한 달라집니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로 인해 나타난 방언들이 서로의 의사소통이 의사불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등한 위치로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 방언들을 이용한 말장난입니다.


'국수'와 '국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듭니다.

그러면 '밀가루'와 '밀가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밀가루'는 '봉투'에 담지만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는 것입니다.

'봉투'와 '봉다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밀가루 봉투'는 '침'을 발라서 붙이고 '밀가리 봉다리'는 '춤'을 발라 붙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말의 'ㅜ'와 'ㅣ'를 사용한 말장난입니다. 지방의 방언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지역적인 차이에 의해 이루어진 방언들로 언어는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방언과 표준어

표준어는 언어 체계 안에 있는 방언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방언입니다.

이를 표준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고 공용어로 쓰입니다.

공용어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이고 선택의 기준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에 있는 언어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표준어를 채택함에 있어서 규정한 내용이 있습니다.


한국어 규정의 내용
- 사회 계층 : 교양 있는 사람들
- 시기 : 현대
- 지역 : 서울

이런 식으로 내용이 쓰여 있기 때문에 표준어가 교양 있는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로 인식이 되어 표준어가 방언보다 우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표준어는 나라가 사회의 균질성, 통일성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하여 쓰는 권장언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서울말이 방언보다 더 낫다는 말이 아닙니다. 수도가 서울이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선택된 일종의 가상 언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언은 우리나라의 언어에 다양성을 나타내고 문화적인 행위이며 무형자산입니다.

 

방언의 분화

방언은 과연 어떻게 생긴 걸까요?

방언의 존재는 지리적 사회적 요인에 의한 언어의 분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 변화 과정을 나타냅니다.

방언이 어떻게 생겨났냐에 대한 설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이주설

지리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분화

소쉬르 (F. Saussure)의 설명
언어의 분화를 육지와 떨어진 섬에 비유하여 섬 A에 살던 사람이 섬 B로 이주하였을 경우
> 이주 당시에는 언어에 차이가 없다.
> 오랜 세월 동안 서로 격리되어 살아간다면, 차차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됨

소쉬르의 설명은 이주에 의한 언어의 분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언어분화의 설입니다.

 

2. 파문설

물결이 퍼지는 것과 같은 양상으로 언어가 전파된다는 이야기

파문설은 언어가 물결과 같이 퍼지면서 전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가 퍼져 나가는 중심지가 있고 또 퍼지는 속도가 있고 두 방언이 부딪히는 부분들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경북 쪽에 대구와 부산 사이에 있는 밀양과 청도 등지에는 대구와 부산 사투리가 공존하여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두 방언권이 서로 부딪히는 곳을 전이지대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파문설은 방사하는 과정에서 지리적 벽에 부딪히면 더 이상은 언어가 퍼지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지리적으로 갇혀 있는 제주도 같은 곳은 폐쇄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언어변화의 영향을 못 받고 방언이 그대로 간직하게 됩니다.

이러한 제주지역을 우리는 변화의 영향권 밖에 있어서 잔재지역이라고 지칭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방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서울말이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라는 점을 배울 때 개인적으로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교양 있는 말을 쓰고 있었던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다면 비속어와 은어 같은 경우는 또 어떻게 생각해야 하지라는 생각의 가지까지 뻗었습니다.

 

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참고
https://memango.tistory.com/entry/%ED%95%9C%EA%B5%AD%EC%96%B4-%EC%96%B8%EC%96%B4%EC%9D%98-%EC%A0%95%EC%9D%98-%ED%8A%B9%EC%84%B1-%EA%B8%B0%EB%8A%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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